[영화감상] 끝까지 간다

소개

끝까지 간다 영화감상입니다

목차

1. 대결
2. 부등식
3. 결론

본문내용

1. 대결
이야기가 기가 막히게 잘 짜여졌다. 개연성이 재미를 배가한다. 세월호 등에서 보듯이 경찰을 믿지 못하면 이야깃거리가 풍성해진다.
영화가 보는 현실의 경찰은 샐러리맨과 다르지 않다. 샐러리맨은 사명감보다는 조직의 보스를 위해 일한다. 먹이를 주는 자를 위해 꼬리를 흔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예로부터 종 노릇을 하려면 큰 집에서 하라고 했다. 대기업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그런 데에 있다.
안정적인 경찰 역시도 샐러리맨이라 사회정의보다는 쇼잉(showing)이 중요하다. 그래서 몇 년 전 KT는 '쇼를 하라'고 외쳤나 보다. 세계는 무대고 인생은 연극이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이 지금 대한민국에도 유효하다. 다들 쇼를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사장이 바뀌면 몇 달 바빠지는 회사원과 청장이 바뀌면 바빠지는 경찰은 다를 바가 없다. 늘 하던 일을 다시 포장해서 보고를 해야 하고 그 보고의 핵심 키워드를 ‘혁신’에서 ‘녹색’으로 다시 ‘창조’로 바꾸어야하기 때문이다. 혁신금융, 녹색금융, 창조금융. 이런 동일한 내포를 가진 다른 외연 때문에 직장생활에 ‘동의어’ 사전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