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에서 페미니즘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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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일본의 텔런트인 ‘하루카 요코’가 페미니즘은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동경대에 들어가서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를 한 내용이 에세이 형식으로 적혀져 있다. 처음 대학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을때 하루카는 당황하게 된다. 우선 우에노 치즈코교수의 무표정하고 긴장된 공기에 놀란다. 하루카는 그 교수를 수업을 듣기전에 알고있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는 붙임성 좋게 다른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사교가였고, 호기심많은 소녀처럼 장난스레 방송에 관한 질문을 그녀에게 던졌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실에서는 지각한 발표자를 무섭게 질책하여 결국 눈물을 빼는 무서운 교수이다. 수업은 너무나 어려웠고, 하루카는 교실안에서 가장 바보라는 콤플렉스가 있다고 책속에서 밝힌다. 그래서 능력이 안된다면 지식이라도 쫓아 가겠다는 맘으로 과거 2년치의 문헌을 그해 일 년동안, 총 삼년치의 문헌을 읽었다. 언제건 읽어는데, 스키타러 가서도, 침대 위에서도, 친구들과 놀 때도 읽었고, 신칸센을 타고서 왕복 6시간을 읽었다. 그런데, 최악의 사태를 맞이한다. 더욱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교수는 그게 알기 시작하는 거라고 말한다.

<중 략>

수집해놓은 수많은 정보를 검증하고, 알고있는 모든 방법을 이용해 논증하고, 한번 겨낭한 것은 집요할 정도로 파헤친다. 파헤치는 것은 마음대로지만 파해쳐지는 쪽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따라서 훌륭한 사회학자일수록 대단한 폭력가라고도 할 수 있다. 페미니즘은 성차별, 성폭력, 무임금 노동이란 말을 탄생시켰다. 세상이 언어로 되어있다면 언어로 세상이 변할 수 있다. 페미니즘은 언어에 걸었다. 언어는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꾸었다. 자연이나 문화가 아니라 언어에 권력이 존재한다고 되는 대로 폭로할 수 밖에 없었던 생각에 페미니즘은 언어란 도구를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에 대한 무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언어로 부터의 소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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