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켜 준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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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습 첫 날이다. 3학년 때 한달 간 실습을 했었지만, 내 마음은 처음 실습을 나가는 교생처럼 설레었다. 어제 잠을 이루기도 힘들었다. 월요일부터 3일 가량은 현직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만 하고, 내가 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없다. 수업 준비를 아직 안 해서 마음의 부담은 덜하지만, 수업을 잘 하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우리 반 학생들과 즐겁게 수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반 학생들은 어떤 아이들일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참관을 다니느라 얼굴도 제대로 못 봐서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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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덕 전담 선생님의 수업과 초임 선생님의 특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도덕선생님은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노래인 ‘멈춰!멈춰!’를 부르며 수업을 시작하셨다. 나는 나이가 있으신 선생님이고, 또한 도덕 전담 선생님이시길래 굉장히 무서운 분이실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수업을 시작하니 학생들이 선생님을 굉장히 믿고 따르는 것이 눈에 보였다. 선생님이 멋진 필기체로 '화목'이라는 수업 주제를 써주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 때부터 굉장히 궁금했다. 어떤 분이길래 아이들과의 유대감이 이렇게 깊을까 말이다. 학생들은 서로서로 발표하려고 노력했고, 40분 내내 집중을 잘 했다. 내가 인상 깊었던 것은 활동 2에서 했던 수다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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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 교과에서 즐거운 생활 차시를 수업했다. 표현활동과 관련 된 수업이었기 때문에 수업준비를 할 때 무용시간에 썼던 일지를 들춰보며 어떻게 가르쳐볼지 한참을 고민했었다. 이 날의 학습문제는 꽃과 새싹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것이었다. 아직 1학년이긴 했지만 분명히 표현활동에 소극적인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서 참여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동기유발로는 내가 직접 키운 딸기 새싹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반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반 학생들은 자신들이 키우는 식물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키우는 딸기 새싹의 변화과정을 보여주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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