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울음이 타는 강 연구

소개

졸고는 박재삼의 《울음이 타는 가을 江》에서 나타난 ‘깨달음’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논의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박재삼의 다른 시와 달리 《울음이 타는 가을 江》에서 나타난 ‘깨달음’은 비중 있게 다뤄야 할 것이라 판단했다. 기존에 논의 된 한의 정서와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목차

1. 서론
2. 기존의 논의
3. 한과 깨달음의 비교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이 졸고는 박재삼의 《울음이 타는 가을 江》에서 나타난 ‘깨달음’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논의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박재삼의 다른 시와 달리 《울음이 타는 가을 江》에서 나타난 ‘깨달음’은 비중 있게 다뤄야 할 것이라 판단했다. 기존에 논의 된 한의 정서와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박재삼(1933~1997)은 총 14권의 시집과 9권의 시선집을 냈다. 1950년대에 등단한 시인으로 단연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며, 문단으로부터 다양한 관심과 평가를 받은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1950년대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으로 시작해서 미군정과 6.25를 겪는 시기다. 특히 6.25는 우리민족의 모든 분야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격정적인 시대를 반영하듯 1950년대 시는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서구의 영향을 받은 모더니즘의 시가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박재삼은 전통주의적 계보를 잇는다.

2. 기존의 논의

박재삼에 대한 형식적 측면의 연구는 고은, 김현, 김주연, 이상섭, 이광호, 조남익을 통해 이뤄졌다. 시어, 이미지, 리듬, 표현기법 등을 통하여 시의 특성을 밝히려는 연구다. 다음으로 가난의 체험, 사상, 정서 등의 내용적 접근을 통하여 박재삼의 시의 특질을 밝히려는 연구가 윤재근, 민병욱, 신규호, 하현식에 의해 이뤄졌다. 기존 연구에서 ‘한’, ‘물’, ‘마음’, ‘허무주의’, ‘가난’, ‘특이한 어미 활용’, ‘고어와 방언’을 핵심어로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 박재삼을 대표할 수 있는 핵심어 하나는 단연 ‘한’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시는 ‘한’의 정서와 시어의 의미에 맞춰 변화하는 운율을 보여준다.
이 점은 《울음이 타는 가을 江》에서도 나타난다. 김종훈(2009)이 《울음이 타는 가을 江》에 대해 논의한 바는 이렇다. 그 동안 논의되었던 쟁점 ‘등성이’의 의미, 친구의 동행 여부, ‘제삿날 불빛’의 의미를 정리했다. ‘등성이’는 산의 언덕이 될 수도 이야기의 절정부가 될 수도 있지만 ‘친구’는 화자의 기억 속에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제삿날’의 풍경은 화자가 실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江물에 비친 석양빛이 매개체가 돼 기억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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