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浮雲)』에 나타난 근대일본의 사회상-메이지시대의 불안정한 과도기적 측면을 중심으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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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및 주제선정동기

Ⅱ. 본론
1. 작가 후타바테이 시메이
2.『뜬구름(浮雲)』작품설명
3. 작품에 반영된 메이지시대의 굴절된 모습: 막부붕괴의 잔재와
개국으로 인한 불안정한 사회상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및 주제선정동기
: 일본사회가 근대사회로 이행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세기중반에 이루어진 개국과 메이지유신이다. 미국의 무력에 굴복하여 문호를 개방하면서 유입된 서양문화와 서구군사에 대해 위력을 느낀 일본은 사회적으로 매우 동요했다. 일본 내부에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펼쳐진 존왕양이운동은 막부타도운동으로 이어져, 결국 1868년에 왕정복고 쿠데타인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국가를 수립하였다. 이로써 700여 년간 지속된 무인정치가 막을 내리고, 메이지시대의 일본은 중앙집권체제 강화와 산업육성, 군비확충을 위한 부국강병책을 폈으며, 헌법이 제정되고 의회가 개설되었다. 그리하여 메이지유신은 왕정복고를 이룩한 변혁의 과정으로 자본주의 형성의 기점이 되었고, 이를 통해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적 국민국가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중 략>

한편, 이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 또한 근대일본사회의 시대상을 각각 반영하고 있다. 먼저, 분조의 지나치리만큼 융통성 없는 성격은 급격하게 변해가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막부붕괴의 잔재이자 반봉건(半封建)적 시대상을 나타낸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숙부의 집에 얹혀살면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분조의 불안정한 신세는 메이지 시대를 살아가는 일본인들의 불안한 시선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분조의 실직은 1885년 말부터 1886년에 걸쳐 관제개혁이 이루어져 수많은 관리가 정리 해고된 사실을 바탕으로 구성한 소재이다. 분조가 무능하거나 잘못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과장에게 아첨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직을 당한 것은 당시 관제개혁의 한계를 드러내고 비판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후타바테이 시메이 지음, 김영심 옮김, 『뜬구름』, 보고사, 2003.
· 다카하시 오사무 외 지음, 송태욱 옮김, 『(나쓰메 소세키·모리 오가이) 문명 개화와 일본 근대 문학』, 웅진씽크빅, 2011.
· 장남호 지음, 『일본 근현대문학 입문』, 충남대학교출판부, 2007.
· 정병호 지음, 『실용주의 문화사조와 일본 근대문예론의 탄생』, 보고사, 2003.
· 장인성, 「메이지유신, 현대일본의 출발점」, (주)살림출판사, 2007.
· 송혜경, 「후타바테이 시메이의 문학포기와 국가주의」, 일본연구 Vol.4(2005), pp.205-221.
· 김채수, 「일본의 메이지 혁명과 일본 근대문학」, 일본문화학보 Vol.3(1996), pp.21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