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목란언니> 분석문

소개

연극 <목란언니> 에 대한 무대적, 내용적, 사회비평적 레포트입니다.
다양한 측면으로 바라보면서 세심한 분석을 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눈을 사로잡았던 마름모꼴의 중앙무대와 무대의 4면을 둘러싸고 있는 객석의 구조는 기존의 앞 무대, 뒤 객석의 일대일식 형태를 벗어나 입체감과 신선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러한 구조 덕택에 관객들이 연극을 평면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다면적인 무대구조는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공간들을 각각의 장면마다 최소한의 소품과 장치들만으로도 변화시키며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스피디한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마름모꼴 무대의 양 쪽 끝에는 별도의 무대가 서로를 마주보도록 마련했다. 한 쪽은 김일성의 초상화가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고, 다른 한 쪽 끝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부패상이 여실히 드러나는 자리로 쓰인다. 두 개의 마주보는 보조무대는 남북체제의 대비되는 상황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중앙 무대에서는 체제 대치에 의한 난장판의 사회상황을 낯설게 부각시킨다. 더불어, 중앙에 덩그러니 놓인 두 개의 긴 의자는 사선으로 비껴가 서로 평행하게 놓여 있었는데, 이런 의자의 배치는 서로 가깝지만 어긋난 시선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