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의 근현대사

목차

1. 탄생과 일제강점기(1933~1945)
2. 해방직후와 분단(1945~1950)
3. 6.25전쟁(1950~1953)
4. 독재정권(이승만 정권)
5. 군사정권(1960년~1980년대)
6. 김영삼 정권부터 현재
7. 맺음말

본문내용

1. 탄생과 일제강점기 (1933~1945)

할머니께서는 올해로 80세이다. 할머니의 생신은 6월 9일. 얼마 전 할머니의 팔순 잔치가 있었다. 사실 80년이란 세월은 어떻게 보면 신기 할 정도로 긴 세월이다. 우리가 역사책으로만 배웠던 일제 강점기에 할머니께서는 직접 겪어보셨다는 것이다. 할머니께서 태어나신 1933년. 그때는 일제의 1930년대 정책인 민족말살정책이 시행되고 있을 시기였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때는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현실이었단다. 나는 창씨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일제에 대응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지. 그리곤 조선말보다도 일본말을 더 열심히 공부했어야 했던 시절이었지. 그때는 조선말을 몰래 공부하다간 정말 혼쭐이 났었단다.” 할머니의 이러한 말씀은 1930년대 일제의 통치정책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1930년대 일제의 정책목표는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였다.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일제는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다. 일제는 당시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로 했다. 하지만 반일감정이 팽배한 조선인들에게 자신들의 무기를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일제가 선택한 방법이 조선과 일본은 뿌리가 같고 같은 민족이라는 내선일체와, 일선동조론의 의식을 뿌린 것이다. 또한 조선인들의 황국신민화를 통한의식개선을 이루려 하였다. 그로인해 조선인에게 조선말이 아닌 일본어를 가르쳤다. “매일 아침마다 일본이 전쟁에서 승전했다는 소식이 날아왔었지. 나는 글자를 잘 몰라서 사람들이 하는 말만 듣고 그런가보다 했었단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부터 경성에 사는 젊은이들을 데려가기 시작했지. 황국신민으로서의 봉사라고 했었나. 일자리를 준다면서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남자들은 거의 다 데려갔단다. 처음에는 권유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그냥 말없이 강제로 끌고 갔었지.” 할머니의 이 말씀은 일제의 전쟁이 시작되고 징병과 징용의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았다. 이때 할머니께서는 나이가 지금의 초등학생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 노동자로 끌려가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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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