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사-정묘호란, 병자호란, 임진왜란

목차

1. 조선을 중심으로 살펴본 4국 관계
2. 침략 전쟁으로 살펴본 각 국의 관계

본문내용

정묘·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은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다. 전통시대의 동아시아는 중국을 중심으로 각 나라들이 서로 유기적 관련을 맺으면서 구성된 세계였다. 따라서 동아시아사에서 발생한 침략 사건은 세계사적인 의미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일본은 당시 동아시아 세계의 주요한 성분이었으므로 침략은 동아시아 세계의 구조적 특성이 빚어낸 산물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16세기 이래 전개된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명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었던 책봉 - 조공 체제의 모순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3개의 침략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통해 동북아시아 정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구체적으로 파헤쳐 보자.

1. 조선을 중심으로 살펴본 4국 관계
- 조선과 명
조선의 건국 이후 200여 년 동안 명과 조선은 급속히 가까워졌고 호혜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 관계가 지속되는 동안 사절의 교환이나 문화적 교류뿐만 아니라 만주 지역의 여진족을 상대로 한 군사적 협력이 이루어졌다. 조선과 명의 관계는 조선이 채택한 주자학에 의해 더 강화되었다. 그 결과 조선은 이른바 중국의 책봉 조공 체제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조공국이 되었고 조선의 왕은 그런 지위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조·명 관계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10년간 실험대에 올랐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조선이 명에 원군을 요청하지만 명이 이 요구에 선뜻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과 조선이 오랫동안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것에 비춰 봤을 때, 전쟁 초기에 중국이 조공국의 방어를 위한 파병을 놓고 주저한 것은 이상해 보인다. 그러나 전쟁 초기 일본이 맹공을 퍼부을 당시, 명은 내부의 군사적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더욱이 명의 지리에 밝은 조선이 일본과 공모하여 명을 침략하려 한다는 소문 때문에 즉각적인 파병이 어려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