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칠불암 불상 도상 분석

목차

Ⅰ. 머리말

Ⅱ. 사방불과 오방불의 개념과 기원

Ⅲ. 오방불의 수용과 전개

Ⅳ. 경주칠불암 불상의 양식
1) 본존삼존불
2) 사면불상
3) 칠불암 석굴 구조
4) 칠불암 불상군의 존명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경주 동남산에는 칠불암이 있다. 여기에는 마애삼존과 석주에 새긴 사방불, 절벽에 새긴 미륵불상이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조각사에서 뛰어난 걸작품들이다. 불상들의 성격은 오방불의 특징을 갖고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갖고 있다. 본 논고에서는 사방불의 개념과 오방불로의 전개과정, 이들 도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Ⅱ. 사방불과 오방불의 개념과 기원

사방불은 동서남북의 사방에 여래가 존재하여 방위를 지키는 불교 수호의 성격을 지닌 것을 말한다. 사방불은 불교가 전래된 이후 초기 대승불교에서부터 시작하여 밀교경전에 수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오방불로서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북위 시대부터 주로 탑형의 비상이 네 면에 사불을 배치한 사면불이라는 독특한 형식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현존하는 예는 北魏 孝昌 2年(526)銘의 四面像을 비롯하여 東魏 天平 2年(535)銘 7층 6列 불감과 西魏 大統 17年(551)銘 사면불상 등이 알려졌다. 중국 하남성 登封縣 少林寺에 소장된 7층 6列 불감은 명문에 의해 2층과 3층에 동방 阿閦如來, 남방 寶生如來, 서방 無量壽佛, 북방 微妙聲, 佛崔進合家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는 『金光明經』의 사불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 대체로 『金光明經』이나『觀佛三昧海經』과 같은 초기 대승불교 경전이 사방불을 따르고 있으나 각 불상의 도상적 특징이라 할 만한 印相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관불삼매해경』 에는 四佛에 고유의 불국토 동방 아촉불 묘희국, 남방 보상불 歡喜國, 서방아미타불 극락세계, 북방 미묘성불 연화장엄구
를 배치하고 있다. 사방불과 관련하여 주목할 점은 초기 경전으로 북량의 曇無讖(385~433)이 번역한 『金光明經』을 들 수 있다. 이 경전의 「서품」「수량품」「공덕천품」에 동방의 阿閦佛, 남방의 寶相佛, 서방 無量佛, 북방 微妙聲佛로 구성된 사방불이 처음 등장하는 중요한 경전으로 대승불교 경전, 초기밀교 경전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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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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