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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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평소대로 터놓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나는 묻거니와 머리통, 얼굴 낯짝, 젖가슴, 손라락, 귓불때기 등 이런 의젓한 사지 육시니에서 신들이나 혹은 인간들이 생산되었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어리석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여 웃지 않고는 이비에 담을 수 없는 신체 부위, 내 생각에는 아랫녘에 샅이야말고 인간 종족의 산출지입니다. 이곳이야말로 경건한 성지요.

나 우신이 삶을 위해 마련한 청향제와 도 같은 쾌락이 엇다면, 인생 어떤 부분도 침울 하지않고, 지루하지 않고, 끔찍하지 않고, 무미건조하지 않고, 고생스럽지 않은게 없다는 말입니다. 이에 관한 증인으로 가장 적임자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을 바쳐도 모자랄 저 유명한 시인 소포클레스인 듯합니다. 그는 나에 관해 저토록 아름다운 찬사를 지었는바,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바 노인들은 분별없는 소리를 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합니다. 분명 그러합니다. 내생각에 아무튼 노인은 분별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지각이 없기 때문에 노인은 근심과 적정에서 자유로울수 있습니다.

삶에서 쾌락을 제거해 버린다면, 삶을 도대체 삶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박수를 보내 주니 하는 말입니다만, 나는 여러분 가운데 어느누구도 쾌락없는 삶이 가능하리라고 믿을 만큼 현명한, 아니 어리석은 그러니까 내뜻은 현명한 사람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신은 도망치지 못하도록 젊음을 붙들며 동시에 달갑지 않은 노년을 멀리 두고 늦출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합니다.

유피테르는 마치 매서운 폭군과 같은 정념 두 개를 홀몸의 합리성에 대립시켜 놓았습니다.
하나는 분노인바, 분노는 오장육부를 성채를 장악하고 있으며 더불어 생명의 원천인 심장을 잡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정욕인바, 성기에 이르는 아랫도리 제국을 넓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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