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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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로 훨씬 친숙한 ‘나는 전설이다’는 리처드 매드슨이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부터 ‘나는 전설이다’는 영화와 소설의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최고 관심사는 영화와 책이 서로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었다.
소설은 핵전쟁 이 후에 변이된 바이러스로 인해 살아남은 인간들은 모두 흡혈귀가 되어버리고 유일한 인간인 네빌이 흡혈귀들과 홀로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그는 마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과 다를 것 없다는 듯 혼자 생활하는 것에 적응하려 애쓴다. 뱀파이어가 되기 전에 그의 친구였던 벤 코트만을 쉽게 죽이지 못하고 그를 친구로 여기며 일종의 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위로한다. 그가 죽으면 여흥거리가 없어질 것이란 생각에 차마 그를 죽이지 못하며 심지어 신 인류가 뱀파이어들을 학살할 때 벤코트만을 찾으며 그를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밀려드는 고독감과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괴로워하는 네빌의 모습이 영화에서 보다 더 잘 드러나있다.
해가 떠있는 동안에 감염자들이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낮에 그들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감염자들을 죽여 그 수를 줄여나가던 그는 홀로 생활한 지 5개월 정도 되는 날에 살아있는 개를 만나게 되고 친구가 되어 외로움을 해소하려 시도한다. 그러나 그 개마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버리고, 네빌은 그 일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흡혈귀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책을 찾고 흡혈귀들의 혈액을 채취하여 관찰하면서 그는 흡혈귀에 대해 연구해나간다. 흡혈귀는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일종의 질병이라는 것도 네빌의 연구에서 나온 결과였다. 그러나 아무런 전문적 지식 없이 홀로 행하는 그의 연구는 그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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