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3편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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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일들을 당할 때가 있다. 그 때 당신의 마음은 어떠한가? 참담하기 이를 데 없고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삐그덕 거리지는 않는가! 아무리 주위를 둘러 보아도 당신을 변호해 줄 사람이 없을 때, 마치 햇살이 뜨거워 곧 탈수 현상으로 숨이 넘어 갈 듯한 목마름 사슴과도 같이 고난의 광야 한 가운데 남겨진 경우를 당신은 경험한 적이 있는가! 당신은 위험이나 비극이 다가올 때 과연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 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다만 당신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은 시 83편을 통해 당신은 이러한 위기에 순간에 어떠한 삶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메시지 1 : 하나님께 나아가라 (1)
[1] [아삽의 시 곧 노래] 하나님이여 침묵치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치 말고 고요치 마소서

교회에서 기도는 없이 흐느끼며 앉아 있는 이들을 간혹 보게 된다. 어떤 이들은 왜 기도는 하지 않고 울고만 있느냐며 그들을 쉽게 비판하려고 한다. 그러나 시편의 관점에서 볼 때에 이들을 비판할 신학적 근거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신앙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시편의 신앙인 역시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으로 인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과 함께 하나님께 절규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극도의 고난에 처해 있을 때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시 83편은 심령이 가난한 이가 얼마나 괴로워 하고 있는 가를 보여준다. 그는 ‘침묵치 마소서! 잠잠치 말고 고요치 마소서’라고 절규한다. 이는 교회 안에서 흐느끼고 있는 이들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시편의 신앙인이 보여준 탄식은 하나님 없이 자기 연민에 빠져 부르는 구슬픈 애곡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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