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골목상권진출 현황 ,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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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은 어제오늘 회자되고 있는 내용이 아니다. 내가 처음에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동네에 프랜차이즈형 분식집이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 이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집 앞 상가에 이름도 없고 간판도 없는 아주머니가 혼자 장사를 하시는 그런 가게에 가서 사먹는 것이 익숙하고 당연한 일이었다. 이것이 떡볶이가 서민음식의 대명사라고 불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위생환경도 믿을만한 체인형 분식집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이 때문에 개인이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는 점차 문을 닫는 상황이다.
비단 분식집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가게는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렌차이즈 매장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롯데의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gs리테일의 ‘gs25’, 대상의 ‘미니스톱’, 보광의 ‘CU’는 일반 가게들을 문 닫게 했고, gs리테일의 ‘미스터도넛’, SPC의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CJ의 ‘뚜레주르’는 개인 빵집들을 위협하고 있다. 또, 롯데의 ‘엔젤리너스커피’, ‘자바커피’, 신세계의 ‘스타벅스’는 개인 커피숍이 설 자리를 잃게 하고 있다.
한국은 자유시장을 지향하고 있다. 자유시장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무한경쟁을 통한 철저한 승자원칙이 적용되는 시장이다. 한국은 경제성장을 하면서 대기업 위주의 경기정책을 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경제는 중간 기업은 약해지고 양극화가 심한 모래시계 모양의 기이한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성장한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위협하면서 서민경제를 흔들고 있다. 세계로 나아가서 다국적 기업을 상대해야 할 기업들이 골목에서 골목대장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대기업은 얼마 전 빵, 커피장사를 일부 철수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첫 번째 기사 참고) 대기업에서는 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자 철수 한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진출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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