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를 읽고

소개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를 읽고 내용의 경제학적 분석과 느낀점을 쓴 짧은 독후감입니다.

책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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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주류 경제학자로써 고전적인 자유주의경제 노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케인즈주의 성향의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외에도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나 ‘사다리 걷어차기’ 등의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내가 전에 읽었던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근본적으로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자본주의에 관한 일반적인 통념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내용의 책이다. 이 책에서 장하준 교수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라는 것이나 자유시장경제의 존재 등 대중들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실들을 전면적으로 부인한다. 이를 테면 시장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정치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늘 가변적이고 따라서 ‘자유시장’이라는 절대개념은 없다는 식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다른 저서들을 통해 장하준 교수는 전반적으로 ‘큰 정부’ 와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강조하고 IMF와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가로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자유주의 경제노선의 채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 물론 이런 류의 주장은 장하준 교수 뿐만 아니라 케인즈주의와신마르크스주의 등을 위시한 다른 좌파 경제학자들의 공통적인 논리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장하준 교수의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1997년 IMF 위기 이후 급속도로 신자유주의 정책들을 채택한 우리나라의 국내현실과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경제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위축에 의한 위기감으로 인해 사회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만 읽고 장하준 교수의 주장이 모두 옳고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은 모두 틀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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