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가능한가? / 과학레포트

소개

서울대학교 과학기술글쓰기 수업에서 제출한 `터미네이터는 과연 실제로 가능할까?`에 대한 물음을 담은 레포트입니다.
터미네이터의 가능성에 대해 공학적&철학적으로 접근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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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29년 핵전쟁(The Nuclear)의 잿더미 속에서 기계들(The Machines)이 일어선다. 기계들은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치열한 소탕전을 벌이고 1984년의 L.A로 그들의 암살자를 보낸다. 제임스 케머런(James Cameron) 감독의 영화,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1984)`의 도입부 내용이다. 2029년, 즉, 2012년 현재로부터 불과 17년 만에 그러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 영화의 설정인데 실제로 17년 후 이러한 로봇이 등장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겉보기에서 인간과 거의 흡사하고 육체적, 지적으로는 더 뛰어나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기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본인은 이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대답을 내놓으려 한다. 인류가 오랫동안 궁금해 온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창의적인 해법을 생각해 보는 것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글을 구상하고 작성하는 과정에서 존 설(마인드)과 Haugeland(Aritificial Intelligence)의 책을 참조하였다. 이 두 책은 철학적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다룬 책들이다. 본인은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학적 관점에서 문제를 생각해보고 논의를 펼치려 한다.
미래의 터미네이터를 생각해 보기 앞서 현재 우리 곁의 로봇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오늘날 인간이 만든 기계로봇들은 여러 분야에서 이미 인간을 따라잡았다. 연산 능력, 기억 능력이 인간보다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인간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처럼 보이는 로봇, 여러 가지 인간의 표정들을 따라 지을 수 있는 로봇도 개발되었다. 이토록 뛰어난 2012년의 로봇들을 이제 영화 속 터미네이터와 비교해 보자. 터미네이터는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내는 등 인간과 거의 같은 수준의 모습을 보인다. 인간과 구분되는 부분들도 다소 존재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영락없는 지적 생명체의 그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의 로봇과 터미네이터는 꽤나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 시대에 최고로 고도화된 로봇들도 만능에 가까운 터미네이터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초라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참고자료

· 존 R. 설(2007), 『마인드』, 정승현 옮김, 서울: 까치글방
· Haugeland John (1945), 『Artificial intelligence : the very idea / John Haugeland』, Cambridge,Mass. : MIT Press, c1985
· Albert L. Lehninger(1994), 『Biochemistry』, 박동기 역, 서울: 유한문화사
· 유신, 2012, 한겨레 뉴스, http://www.hani.co.kr/arti/547058.html (검색일자 : 201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