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목차

1. 서론
2. 감상

본문내용

유 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정치인이 아닌 생활인으로 돌아와 쓴 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서점에서 사보았다. 현실 정치의 쓴맛 단 맛을 고루 겪은 베테랑 정치인 유 시민과 치열한 현실에서 한결 벗어나 자연인 유 시민으로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많이 아는 것처럼 유씨는 서울대 재학 시절부터 학생 운동에 깊숙이 개입하고 구속과 제적 복학을 거치면서 그는 8,90년대 학생 운동의 정점에 있었다.
그런 그가 정치에 입문하고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치면서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던 시간들은 그에게 성공과 성취의 시간이었지만 또한 좌절과 시련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분명한 좌표, 즉 군부독재타도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는 한결 단순한 길을 갔다고 본다. 민주화라는 신념과 독재 세력이라는 대척점에서 저자는 거침없이 투쟁과 저항의 길을 갔지만, 정치인 유 시민의 길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던 것 같다.

<중 략>

“원래 정치 그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어 정치에 뛰어든 것이 아니었던가. 세상을 더 좋게 바꾸려면 정치가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 ‘아래’와 정치 ‘너머’의 변화가 없다면 정치도 더는 바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나는 직업정치를 떠나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선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기쁘게 연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눈앞을 가리고 있던 두터운 먹구름이 걷혔다. 해방감으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p.195)
그는 한국 정치가 민주주의와 개혁의 성취를 이루는 순간에 기뻐하고, 공동선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이뤄지는 순간의 희열을 위와 같이 표현했다. 한국 국민 다수가 기뻐할 때 저자 자신도 함께 기뻐하였노라고 고백하면서.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