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와 요한의 성령론의 비교

목차

Ⅰ. 서 론

Ⅱ. 누가의 성령 이해

1. 요단 강에서의 예수의 성령 경험에 대한 견해들
2. 예수와 제자들의 성령경험의 관계에 대한 누가의 이해
3. 예수와 성령의 관계에 대한 누가의 이해
4. 성령의 선물과 구원경험의 상관성 문제

Ⅲ. 요한의 성령 이해(요한복음을 중점으로)
1. 예수와 보혜사
2. 성령과 보혜사
3. 요20:22과 오순절.

IV. 결 론

본문내용

결론적으로 요한은 첫째로, 승천 이후의 제자들에게 임하여 그들을 인도하고 교훈하며 예수의 임재를 계속하는 등 특별한 역할을 담당할 성령을 ‘보혜사’로 이해한다. 그의 일차적인 기능은 땅 위에 있는 제자들에게 승천하신 예수의 임재를 계속하는 구원론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둘째로, 승천 이후의 제자들의 생활과 특별한 연관을 맺고 있는 보혜사의 기능과는 대조적으로 중생, 생명, 재창조와 같은 구원론적인 기능들이 성령에 귀속된다. 셋째로, 구원과 생명을 가져다주는 성령은 이미 승천 이전 시기부터 활동하고 있었으나 요한은 그 때에는 보혜사라고 부르지 않았다. 넷째로, 비록 메시야적인 생명의 축복이 성령의 감화를 받은 예수의 메시지와 인격을 통해 경험되었다 할지라도, 승천 이후에 사람들이 소유할 성령의 보편적이고 보다 깊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참된 성령의 시대는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까지 아직 이르렀다고 할 수 없다.

3. 요20:22과 오순절

요20:22과 오순절 사건이 무슨 관련이 있는가? 여기서 학자들의 몇 가지 이론들을 검토하고자 한다.
1) 첫 번째 가설은 요한이 본절에서 보혜사 성령을 주신 실제적인 사건을 묘사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 견해는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성령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 ‘때’는 예수의 죽음부터 승천가지를 하나의 신학적인 단위로 묶어놓고 있으므로 20:22의 사건 뒤에는 그가 승천가지 하셨다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예수께서 마리아에게는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기에 자신을 만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도마에게는 자신을 만져보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욱이 20:22에서 제자들의 기쁨은 16:22의 성취이며, 20:19의 성취이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은 ‘때’에 관해서 신학적 통일체로 말하고 있지만, 사건들 사이의 연대기적 순서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 또한 마리아와 도마에게 상반된 말씀을 하신 것은 마리아가 육신적인 예수께 매말리는 것에 대한 충고인 반면, 도마에게는 부활의 의심에 관한 충고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마에게 승천이 이미 완료되었다고 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 또한 20:22 이후부터 마지막 장까지 보혜사 성령이 활동하고 있다는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게 된 것도 보혜사의 가르침이 아닌 예수의 현현이었다. 또한 갈릴리 해변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하나님께 올라가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참고자료

· 이한수, 신약의 성령론, 서울:총신대학교출판부, 1998.
· 이한수와 막스 터너 공저, 그리스도인과 성령, 서울:총신대학교출판부, 1997.
· 최갑종, 성령과 율법, 서울:기독교 문서선교회, 1997.
· J.D.G. Dunn, Baptism in the Holy Spirit, 23-37, 41.
· Hans Conzelman, The Theology of St Luke (SCM: London, 1960), ET, 150f.
· Hans Conzelman, The Theology of St Luke, 16, 22ff:J.D.G. Dunn, Baptism in the Holy Spirit,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