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의 이해-윤창중사건과 권위관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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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와대 홍보라인에서의 계층제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인다. 계층제는 조직 내에서 한 사람이 최고정점의 자리에서 궁극적인 권한과 책임을 보유하고 있는 단임적 조직구조라고 할 수 있다. 계층제는 관료제와 다르게 수직적인 분화만을 강조한다. 즉, 계층제는 상, 하간의 명령과 복종의 관계로 이루어지며 지위와 역할이 계층별로 서열화된 체계이다.
홍보수석실의 서열은 이남기 홍보수석이 윤창중 전 대변인보다 상급자였지만, 전 대변인은 이남기 홍보수석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에서까지 홍보수석의 단독 행동 금지명령을 어기고 인턴을 불러 술자리를 한 것이다. 이는 계층제의 기능 중 명령의 통로와 직속 상관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 영향력과 추종력의 행사수단을 어긴 것이다.

<중 략>

선호하는 목적의 차이는 인간내부에서 추구하는 목적이 서로 다를 때 충돌하는 경우인데, 조직의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에서 더 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김헹 대변인과 윤 전 대변인은 지위가 같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바를 더 주장하려고 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갈등이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문화로 인한 갈등은 전문가와 전문가간에도 나타나는데, 자신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과신하기에 다른 이의 의견이나 판단에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두 대변인은 서로 자신의 전문성을 더 중요시 여겨 중요한 브리핑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였고 미국 순방에 있어서도 경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