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야록

목차

(1) 황현의 생애와 저술동기
(2) 체제 및 구성
(3) 내용과 역사인식
(4) 사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1) 황현의 생애와 저술동기
매천 황현(1855~1910)은 한말의 시인이며 문장가이며 한일합방의 소식을 듣고 자결한 우국지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황현의 본은 장수, 자는 운경이고 호는 매천이다. 1855년 전라도 광양현 서석촌에서 황시묵의 아들로 태어났다. 1883년 29세때 특설 보거과에 응시하여 초시 초장에서 1등으로 뽑혔으나 시골사람에게 장원을 줄 수 없다 하여 2등으로 하자 벼슬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은거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양친의 명이 엄하여 거역하지 못하고 34세 되던 1888년 다시 서울에 올라와 생원회시에 응시하여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그러나 이 때의 나라사정은 극힌 혼란한 상태였기 때문에 매천은 벼슬에 내려 놓고 고향 구례로 내려가 고금의 3천 권을 쌓아두고 두문불출 독서에만 힘을 썼다. 황현은 본성이 강직하고 엄격하여 오락을 좋아하지 않았고 독서에만 전념했다 한다.

< 중 략 >

『매천야록』의 사학사적 의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로『매천야록』은 1864년(고종 원년)부터 1910년(융희 4) 소위 한일합방에 이르기까지 47년간의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최근세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자료라는 것이다. 둘째로 매천은 사실만을 기록한 것도 있으나 역사가로서 투철한 역사 의식을 바탕으로 각 사실에 대해서 주관적인 비판을 가한 부분이 많이있어 더욱 사료의 중요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자료들은 개인적인 노력과 주변의 친우들을 통해서 수집하였는데 나름대로 공정성을 띠고 있다. 물론 『매천야록』에서 지엽적인 착오가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실록,『승정원일기』,『일성록』그리고 『대한매일신보』등의 기록들과 합치되는 것으로 보아 신빙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셋째로 『매천야록』은 국가의 주도가 아닌 개인의 의지나 개인적인 동기에 의해 책을 편찬, 역사서술방식에 있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참고자료

· 신영식,『한국사학사』, 삼영사, 1999
· 황현 저 ,『매천야록』(김준 역),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