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영웅시대> 연구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2.1. 영웅시대에 나타난 이념과 인간
2.2.영웅시대에 나타난 가부장제적 사상
가) 어떻게든지 살려서 씨를 보존해야 한다. 남의 宗婦돼서 代를 끊어 놓을 순 없다......
나)하나라도 더 살아 남아 씨라도 많이 퍼뜨려야지10)
2.3. 영웅시대의 한계

Ⅲ.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이문열은 1948년 서울 청운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이원철, 어머니 조남현 사이의 3남2녀 중 3남이었다. 그러나 그의 고향은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인데 이곳은 어머니와 함께 5남매가 6.25동란과 함께 돌아온 곳이기도 하고, 공산주의자였던 부친의 월북과 함께 하향하여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여 이문열 문학을 이해하는데 있어 단초가 되는 곳이다.1)
이문열은 1977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나자레를 아십니까」로 당선된 적이 있긴 하나, 정작 작가로서의 진정한 출발은 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새하곡」이 당선되면서 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79년 이래 특히 장편「영웅시대」의 연재를 마치고 향후 3년 간의 절필을 선언했던 그 무렵까지 비평가들과 일반 독자들의 시선을 온통 제 한몸에 끌어 모을 수 있을 정도로 걸출한 창작 활동을 보였다. 80년대의 한국소설계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만한 창작집들의 반열에 이문열의 여러 소설집 가령,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1980)「젊은 날의 초상」(1981)「황제를 위하여」(1982)「금시조」(1983)「영웅시대」(1984)「익명의 섬」(1988)「변경」(1989)등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완강하게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처럼 이문열은 웬만한 작가들이 대략20년 이상이 걸려야 어루어낼 법한 문학적 성과를 데뷔한 지 채 10년도 안 되는 그 사이에 다 해내고 만 것이다. 2)

<중 략>

동영과 정인의 운명적인 별리를 암시하는 점장이의 기묘한 점괘 그림, 전체성의 강조에 의한 개인성의 훼손을 의미하는 벽돌비유 등이 그것인데, 모두가 이 작품의 예정된 목표에로의 전개를 위해 설정된 의도적 장치들이다. 비유 또는 상징의 사용은 때로는 주제를 보다 명확하게 부각시키는데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강렬하고 통일된 인상을 노리는 응축된 양식인 단편의 경우에 적합한 것이지, 다양한 여러 인물들의 구체적인 삶의 디테일을 그림으로써 객관적 현실의 총체성을 지향하는 장편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12)이밖에도 「영웅시대」를 통하여 지나치다 싶을 만큼 자주 되풀이되는 우연성도 이 작품의 큰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일상적 경험 세계에서라면 좀처럼 만나기 힘든 시간과 장소에서 작중인물들이 공교롭게 서로 만나도록 설정하고 있어 작품의 현실감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13)

참고자료

· 이문열, 이동하, 『이문열 문학앨범』, 웅진출판주식회사, 1994
· 김윤식 외, 「이문열론」, 삼인행, 1992
· 박종홍, 『현대소설탐구』, 영남대학교, 2002
· 류철균, 『이문열』, 도서출판 살림, 1993
· 김욱동, 『이문열』, 민음사, 1994
· 이문열, 『영웅시대』, 민음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