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과 우리시대의 진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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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때에 서동요가 있었다면 고려시대에는 쌍화점이 있다. 조선시대로 들어오면 조선 전기에는 하생기우전이 대표 작품이고 조선 후기에는 춘향전과 심청전이 있다. 심청전을 보면 심청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공양미에 팔고 물에 뛰어드는 지극한 효녀로 나오는데, 어찌보면 참 이상한 효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춘향전은 조선 시대의 사회분위기와 그당시 사람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 사회 변화가 크게 진행되고 근대 사회로 나가는 것 같지만 사실 사람들의 사고 방식은 훨씬 더 보수화된 시기였다. 그런 분위기에서 춘향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춘향전의 내용은 간단하게 춘향이와 이도령에 대한 사랑이지만 그 속을 깊게 들여다보면 변사또와 춘향, 이도령은 그 당시 사상의 상징화된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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