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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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한 신문기사에서 브리짓 바르도라는 프랑스의 여배우가 "전 세계 국가들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소는 식용으로 길러지지만 개는 그렇지 않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쇠고기를 먹는 사실은 용납할 수 있다. 그러나 문명국이라면 국민들에게 개고기를 먹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기사를 보고 전 세계 국가들의 문화적인 차이를 인정한다면서 한국의 개고기문화는 인정할 수 없다는 말에 모순이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루스 베테딕트 역시 브리짓 바르도의 말을 들었다면, 어떤 나라의 진정한 문화적 과정에 관심이 있을 때 그 의미를 파악하는 길은 그 문화 내에 제도화되어 있는 동기, 정서, 가치 등을 판단하여 살아있는 문화를 연구해야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중 략>

이 세 원시부족의 특징들을 보면서 현대사회는 위의 특징들을 혼합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도부 족에서는 의심과 배신, 그리고 거래가 팽배하였다는 점에서 현대 물질문명의 폐해를 발견할 수 있었고 콰키우틀 족에서는 경쟁자보다 자기 자신의 우월함을 보여주어 상대를 비웃고 수치심을 느끼게 만든다는 점에서 현대에 서로를 비교하며 끝없는 경쟁을 지속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였고 주니 족에서는 인간의 생애를 삶과 죽음이 다투는 경쟁으로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서로에 대한 경쟁으로 피폐해진 삶이지만 그나마 웃음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개인의 모습을 보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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