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스페이스와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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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스페이스란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하여 참여자들 상호간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최근 사이버페미니스트들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익명성, 비대면성, 표현의 자유, 전자언어의 사용으로 인하여 사회현실의 억압구조가 해체되면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이고, 이것이 사회현실에 상호 작용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적억압이나 차별구조가 약화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이러한 사이버페미니스트들의 이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성 정체성과 의사소통형태를 밝혀 보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넷의 채팅방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 정체감의 표현과 의사소통형태를 이들이 표출한 텍스트적 자료를 이용하여 대화분석연구를 하였다. 채팅에 익숙한 대학원학생을 방장으로 선정하여 "채팅 유용한가? 시간낭비인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대화방을 개설하여 그곳에서 이루어진 대화 및 토론 내용을 갈무리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성 정체성과 의사소통형태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먼저 성 정체성의 측면을 살펴본다. 참여자들이 대화방에 입실하면 방장이 우선 〈자동소개〉를 부탁한다. 그런데 참여자들의 대화명만 읽어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성별을 밝히지 않으면 상호작용의 진행이 어려워진다. 상호작용의 진행에서 참여자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경계선적 범주는 정보에 대한 인지적 탐색에 필요하다. 경계선이 불분명하여 혼란스러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참여자는 방을 미련 없이 떠나 버린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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