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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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복학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러하듯이 나는 과거의 무책임했던 나에게로부터 받은 학점이라는 무거운 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한 탓일까. 이 과제를 시작한다고 논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거의 한달 전이었다. 그러나 아무 진전 없이 과제를 끝내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제출 시기가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점차 압박감은 더욱 더 심해졌고, 어떻게 글을 써야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결국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논어를 읽어보면서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니 처음 독서를 할 때에 비해 쫓겨 읽느라 그런 탓일까 아니면 한번 읽었다고 대강 봐서 그런 탓일까 자꾸 의미가 들어오지는 않고 글자만 겉돌았다. 그러다, 문뜩 한 구절이 내 눈에 들어왔다!
憲問편 25장
子曰,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옛날 사람들은 자기완성을 위해 학문을 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등용되기 위해 학문을 한다”
마치 공자가 나를 옆에서 지켜보다가 충고해주는 느낌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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