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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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배우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처음엔 그냥 형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했었던 구절들이 ‘아 그렇구나!’ 라는 식으로 나의 가슴속으로 다가왔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즐겁다라는 말은 시험기간에 나에게 다가왔다. 후배가 나에게 모르는 문제를 물어봤는데 내가 그 문제를 알려줄 수 있을 때 뭔지 모를 기쁨이 있었다. 단지 내가 그 아이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자만심은 아니었다. 내가 배운 것을 남에게 알려줄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그로 인해 혹시 나도 모르는 것을 물어볼까봐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께 나에게 바라시는 점을 여쭈어 보았다. 뻔한 대답이겠지만 그냥 건강하게 잘 지내는 거란다. 생각해본건대 내가 건강하다는 것은 부모님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것이니 그것은 가장은 효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나 나는 무엇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삼는가?
(어제 집에 가는길에 잘생긴 남학생이 전화번호 물어본거? 아님 백화점에서 비싼 옷 사입은거?)
우리의 부모님들은 무엇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삼으실까? 그건 바로 당신의 자식이 건강하고 잘되는 것이 아닐까?
예전에 효자에 대해서 본 글이 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으니 그냥 효자라고 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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