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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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었던 비밀”(엡3:9)은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려면 3-14절에 있는 말씀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5절의 “그 기쁘신 뜻대로”, 9절의 “그 기쁘심을 따라”, 11절의 “원대로” “뜻을 따라”라는 말씀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번역한다면 ‘계획(βουλη, 불레)에 따라’, 또는 ‘목적(προθεσι?, 프로데시스)에 따라’라는 말씀입니다. 계획이란 하나님이 창세전에 세워놓으신 것을 말하고, 목적은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계획을 이루려는 목표를 가리킵니다.
에베소서에는 “비밀”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나옵니다. 성경에 나오는 비밀(mystery)을 정의한다면 “인간에게 신적인 비밀을 발표하기로 지정되어진 시간까지 하나님의 중심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가리킵니다. 이 비밀은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었던 비밀”(엡3:9, 골1:26)이기에 인간들이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과 목적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면 인간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의한 길로 달려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계획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요구하시는 목적에서 빗나간 상태로 살아가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인간을 향하여 목적하신바가 무엇인지 모르고 무지(無知)하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먼저 비밀 속에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하여 엡1:3-14의 내용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본문 문단을 "확대교차 병행구조"(Extended Alternation Parallelism)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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