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일상성,동일성,욕망 측면에서 분석하기-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1.서론
이 소설은 구보가 집에서 나와 서울을 배회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언뜻 26살 샌님의 길고 두서없는 산책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시대적 상황과 이면적 의미가 치밀하게 숨어있는 작품이었다.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의 대가 박태원의 대표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각각 ‘일상성’, ‘욕망’, ‘동일성’이라는 개념에 대입해 분석하려 한다.

2.본론
●일상성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에 표현된 일상성을 조명하기 위해서는, 작품 속에서 도시, 혹은 도시민이 가지는 의미를 먼저 파악하여야 한다. 서울로 대표되는 ‘도시’는 구보가 사는 곳이자 아무 의미 없이 배회를 일삼는 공간이다. 작품 속에 나타난 서울의 모습은 암울하다. 구보는 경성역 삼등 대합실에서 사람들이 서로 닿지 않기 위해 애쓰고, 옆 사람이 훔치지 않을 것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압도적인 고독을 느낀다. 웅크리고 앉은 지게꾼의 맥 빠진 모습은 구보로 하여금 다른 방향으로 목적지를 바꾸게 한다. 다방에는 직업이 없는 젊은이들이 낮부터 넘치고, 문인이고 여자고 할 것 없이 황금만을 좇아 움직인다. 바야흐로 ‘권태’와 ‘고독’에 젖어버린 도시는 작품 속에서 공간적 배경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개체로서 구보의 감정 상태를 좌우하는 역할을 갖는다.

<중 략>

이제 나는 생활을 가지리라. 생활을 가지리라. 내게는 한 개의 생활을, 어머니에게는 편안한 잠을……. 평안히 가 주무시요. 벗이 또 한 번 말했다. 구보는 비로소 그를 돌아보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하였다. 내일 밤에 또 만납시다. 그러나 구보는 잠깐 주저하고, 내일, 내일부터, 나 집에 있겠소, 창작 하겠소…….
"좋은 소설을 쓰시오."
벗은 진정으로 말하고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참말 좋은 소설을 쓰리라.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