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의 시 세계 속 불교, 시조 세계 속 거경궁리의 미, 백이운의 시조 속 성리학

소개

1. 김지하의 시 세계에서 불교적 세계관의 존재 양상과 의미에 대한 서술
2. 시조미학의 특성을 `거경궁리의 언어`라는 관점에서 정리
3. 백이운의 시조 속 성리학에 대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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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김지하의 시 세계 그 처음과 끝
(1) 농경 공동체에서 비롯된 김지하 시의 투쟁 의식
(2) 감옥에서 시작 된 김지하 시의 화엄 사상
(3) 법계연기론을 기반으로 한 김지하 시의 생태적 특성

[2] 거경궁리의 언어와 시조
(1) 시조 속에 녹아들어 있는 거경궁리의 미
(2) 백이운 시인의 시조들을 통하여 보는 거경궁리의 미학

본문내용

(1) 농경 공동체에서 비롯된 김지하 시의 투쟁 의식
시인 ‘김지하’, 그는 ‘아름다운 말을 쓰는 시인’의 이미지 보다는 ‘숨죽여 흐느끼며 너의 이름’을 쓰는 시인으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하다. 그의 초기 시를 보면 모두 ‘투쟁’의 연속이다. 특히 첫 시집 <황토>에서 그는 ‘제동당한 격동의 필사적인 자기표현으로서의 어떤 짧은 부르짖음. 나는 나의 시가 그러한 것으로 되길 원해 왔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시가 ‘항변으로서의 언어’이기를 희망했다.
그의 시가 이렇게 ‘울부짖음’으로 가득하게 된 그 기저에는 ‘농경공동체’라는 바탕이 깔려있다. 예로부터 ‘농경공동체’를 이루고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농업을 주 업으로 하던 사람들’ 즉, ‘서민’들 이었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이러한 ‘서민’이라고 하면 오직 ‘농민’이나 ‘소작인’계층 밖에 포함이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1960, 70년대에는 근대 산업화가 진전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은 ‘농업’보다는 ‘공업화’에 더 치중하기 시작했고, 농업만으로는 생업을 계속해 나갈 수 없는 농민들이 공장이 지어지기 시작해서 일손을 필요로 하기 시작한 도시로 몰려들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민’이라는 의미는 점차 ‘농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농민들’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김지하의 초기 시는 이러한 서민들이 흔히 받는 ‘억압’을 주제로 한다. 특히, 그의 초기 시 <녹두꽃>이라는 작품을 보면 “쇠창살, 매질, 열쇠소리, 굳은 벽, 총검, 육시”등의 느낌이 거센 단어들을 나열하며 ‘강한 항변’의 표현을 하고 있다. 이는 그와 그가 지향하는 가치인 ‘농경공동체’가 어떠한 죽임의 세력에 의해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불멸성을 띌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시인 <서울길> 이라는 작품에서 그는 도시를 ‘입에 풀이라도 칠하기 위하여 반 강제’로 올라간 농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몸 팔러 가는 서울 길’이 결코 기쁠 일 없는 과정일 텐데도 시의 화자는 ‘울지 말라’한다. 또한 화자는 ‘언젠가 돌아오리라’라는 기약을 품고 길을 떠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