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사의 구조적 특질

소개

고대 동아시아사를 바라볼 때 국가사가 아닌 지역사로 보아야 하며 그 중심이 중원왕조가 됨을 주장하는 레포트입니다.

목차

1. 고대 동아시아사를 바라본다는 것
2. 중원 왕조들과 주변 지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3. 조공·책봉 체제와 중국적 세계질서론

본문내용

고대 동아시아사를 바라본다는 것…
우리는 ‘동아시아’라고 할 때 한국·중국·일본에 몽골과 베트남을 포함하는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동아시아의 범주를 국가를 기준으로 볼 때 티베트나 만주, 신강, 내몽골 등의 역사가 고대 동아시아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그 역사성이 매몰될 위험이 있다. 즉 우리는 고대 동아시아사를 살펴볼 때에 국가사(國家史) 대신 지역사(地域史)로 그것의 요소를 구성할 필요가 있는데, 전체적인 구도에서 보았을 때 중심에 자리한 중원과 주위 지역과의 관계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중원은 고대 문명이 탄생했을 정도로 비옥한 충적 평원으로 생산성이 높고 인구가 많았으나, 주변 지역은 땅이 척박하여 사실상 농업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중원의 왕조는 주변 이민족들의 위협으로부터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했으며 여기서 동아시아사의 구조적 특질이 비롯되게 된다.
이러한 이민족들의 위협에 대해 중원 왕조들은 적극적인 공세 정책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민족 군주들에게 관작을 주거나 공주를 시집보내면서 예물을 주어 침공의 예봉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민족의 경우 중원을 위협한 것 자체가 경제적인 결핍을 해소하기 위함이었으므로, 조공·책봉 관계는 중원 왕조의 현실적 대외 정책과 유목 정권의 경제적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중원 왕조들과 주변 지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중원 왕조들과 주변 지역 국가들의 관계를 ‘B.C.3C~3C`, `4C~6C`, `7C~10C`의 세 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기원전 3세기 말 진나라가 중원을 통일할 무렵 북쪽에 흉노가 강성한 국가 체제를 수립하였다. 흉노와 한나라는 형제의 관계를 맺었으나 사실상 흉노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무제 때 한나라는 축적된 국력을 동원하여 흉노를 공격하였으나 이로 인해 한 왕조 자체가 멸망의 위기에 몰렸고 흉노 또한 세력이 현저하게 약화되었다. 이런 상황이 되자 한나라는 공세 정책 대신 왕·후의 인수를 주고 물품을 지원하여 흉노 세력 간의 다툼을 유발시키는 이이제이 전략을 폈다. 이 때 인수를 수여했다는 것은 종속 관계가 성립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바로 군신 관계를 의미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