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빈의 일요일 서평

소개

중세서양 수업때 작성한 서평으로 역사와 관련하여 정리하여 역사연구방법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사도적이상과 종교적인이상이 최고로 발달한 중세전성기시대에도 전투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냥 일상적인 일이었다. 이런 일상적인 소규모전투는 실제로 거의 매일 공성전과 약탈행렬이 서유럽전체에서 일어났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별 인명피해가 없는 전투였으며 화친과 전투의 연장선이었다. 이 당시 중세 프랑스 왕권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국왕이 존엄왕 필립 2세(1190-1223)이다. 그의 정책의 목표들 가운데 하나는 영국 세력을 프랑스에서 몰아내는 것이었고, 영국 왕 존과의 싸움을 통해 이런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 이런 과정에서 1214년 7월 27일 일요일 부빈에서 필립은 영국 왕의 조카인 신성로마제국 황제 오토 4세, “필립에 대한 증오와 영국 왕의 돈에 이끌려 주군인 필립을 배신”하고 오토 편에 가담한 플랑드르 백작과 블로뉴 백작 등의 연합군과 약 3시간에 걸쳐 일전을 벌였다. 필립은 2명의 백작을 포함하여 최소 130여명의 기사들을 생포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부빈 전투다.
『부빈의 일요일』에서는 바로 이 ‘부빈전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교수님께서 읽기 쉬운 책으로 제안해 주신 책인데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책이었다. 물론 내가 기본적 서양사 지식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이 책의 구조가 나에게는 많이 낯설었다. 서문은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의도를 미리 알고, 전체적인 책의 구조를 인식하기 위함인데 나는 이 책의 서문조차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새로운’ 이라는 딱지가 붙게 될 것이며,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것들을 하기 보다는 ㅡ표면적인 양상보다는ㅡ 중장기적 지속 속에서 경제·사회·문명의 전개 양상을 살피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는 이 저자처럼 역사서를 서술하는 사람은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저자에 대해 알아봤더니, 내가 이 책이 낯설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조르주 뒤비는 아날학파였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3세대에 속하는데, 아날 학파란 인간의 역사란 사회와 떼어놓을 수 없으며 낡아가는 구조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의 힘찬 투쟁에 의해 바뀌어 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파이다. 쉽게 말하면 ‘거시사’, ‘미시사’ 중에서 일반 민중들에게서 출발하여 역사를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