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작품의 장르적 초월과 결합을 중심으로

소개

1980년대 조용필의 작품들과 업적을 중심으로 그가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한다.
모든 장르를 소화했던 조용필의 모습을 살펴보며 그가 대중가요계에 미친 영향을 알아본다.

목차

1. 들어가며

2. 단조 이지리스닝과 록의 결합

3. 장르의 초월
3.1. 록
3.2. 단조 이지리스닝
3.3. 트로트와 민요

4. 조용필의 가치

5.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한국 대중가요는 조용필(1950.3.21)을 빼놓고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그가 한국 대중가요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1980년대를 주름잡던 슈퍼스타 조용필은 현재까지도 `가왕`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빛나는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1968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컨트리 웨스턴 그룹 애트킨즈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69년, 미 8군 무대에서 데뷔하였다. 1971년, 3인조 음악 그룹 김트리오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록 음악으로 전환하였으며 1974년쯤에서야 자신의 이름을 쓴 조용필과 그림자라는 그룹을 결성하게 되었다. 26세가 되던 1975년에 솔로로 전향하여 발표한 트로트 음악, <돌아와요 부산항에>이라는 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1) 그가 지금껏 세운 기록들만 해도 무수히 많다. 정규 1집은 대한민국 최초 100만장 이상 팔린 앨범이었고 일본진출 앨범 <추억의 미아1> 역시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1994년에는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10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본고에서는 이런 슈퍼스타 조용필의 인기 요인을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은 그의 작품세계를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조용필이 대중가요사에서 갖는 의미와 그의 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중 략>

10대 대상의 쇼프로그램에서는 하얀 스카프를 걸치고 온몸을 흔들면서 <단발머리>를 불러 발랄한 오빠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중장년 대상의 무대에서는 단정한 나비넥타이에 검은 정장을 입고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불러 성숙한 장년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7) 당시 카세트테이프의 보급으로 경제적 능력이 없었던 10대들도 조용필의 음반을 구매할 수 있었고 이런 보급의 용이성은 조용필의 파급력을 더욱 더 크게 해줬다. 지금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조용필의 오빠부대는 이런 배경으로 형성된 것이다.
조용필의 가치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많은 히트곡을 그가 직접 작곡했으며 그 히트곡들의 장르 역시 다양하다. 이는 조용필의 음악적 능력임과 동시에 작은 유행과 시대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다양한 수용층을 고려한 결과이다. 다양한 곡을 작곡하고 그것을 소화하는 조용필은 당대를 호령할만한 가수임이 틀림없다.

참고자료

· 김영준, 『한국 가요사 이야기』, 아름출판사, 1994
· 신성원, 『가십으로 읽는 한국대중문화 101 장면』, 미디어집, 2005
· 이영미, 『한국대중가요사』, 민속원, 2006
· 최수랑, 「대중음악의 역사적 고찰과 발전방안 연구」, 국제신학대학원대, 2011
· 이민지, 「조용필 “젊은층 위주 가요계 ‘좋다, 나쁘다’ 판단 힘들다”」, 뉴스엔, 201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