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늘` 감상문 - 법적인 관점에서

소개

영화 `오늘`을 법적인 관점에서 본 감상문입니다.
A 나왔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예전에 다운로드 받아두고 잊어버렸던 영화였다. 그냥 송혜교가 나온다길래 받아놓았던 영화였는데, 교수님이 딱 말하신 제목이 “오늘”이라 속으로 쾌제를 부르었다. 하지만 아직 보지않아 내용자체도 모르던 영화였는데, 이번기회에 감상해보니 법학도로써 피해자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극 중 송혜교는 피해자의 가족이다. 소년범에게 비오는 날. 그것도 자신의 생일날 약혼자를 잃었다. 송혜교는 주위사람들의 말들로 아무 조건도 없이 그냥 그 소년을 용서해주게 된다. 1년 후, 송혜교는 피의자를 용서해준 피해자들을 영상에 담아 세상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제작하게 된다. 그러면서 용서를 한 피해자를 만나기도 하고 용서하지 못한 피해자를 설득하려고도 한다. 그 중 인상깊었던 장면이었던 영화 초반에 나오는 딸이 살해당한 어머니가 그러하다. 수녀는 사형수의 어머니와 피해자의 어머니, 그리고 송혜교를 한 자리에 모아 사형제폐지를 논의한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차없이 뒤돌아버린다.

<중 략>

용서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 용서는 피해자의 권리인 것이라고. 섣부른 용서는 또 다른 죄로 이어질 뿐이라고.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아마 보는 이 마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찬성하는 이도 있고, 반대하는 이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이의 경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상당히 불편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 매우 공감한다. 물론, 용서는 도덕적으로 더 올바른 일이다. 하지만 섣부른 용서는 일종의 회피에 불과하지 않다. 진정으로 가해자에 대한 미움과 직면하고, 그 미움, 분노, 억울함과 맞서, 가해자의 반성으로 인해 설득당할 때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용서라고 생각된다. 극 중 나왔던 구멍가게 하는 피해자의 말에 동의한다. 벌도, 용서도 남이 대신 해준다는 그 말. 모범수로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과편지 한 장 없었다는 가해자는 과연 죄를 진정으로 뉘우친 ‘모범수’일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