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희곡 만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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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인 '곰치'의 만선을 향한 욕망과 아내인 '구포댁'의 바다를 벗어나 자식들을 지키고픈 집념의 갈등으로 그려진다. 이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인 '곰치'는 그의 아들과 사윗감을 이미 바다에서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민의 끈질긴 삶의 의지와 만선에 대한 굳은 포부로 막내아들마저도 바다로 데려가려 한다. 이 희곡의 마지막 장면이 바로 '구포댁'이 마지막 아들을 살리려 배에 태워 보낸 것을 안 '곰치'가 배를 뒤쫓아 나가는 장면으로 나에게는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 이였다. 그는 아버지이기 이전에 어민으로써, 그의 평생 꿈이었던-그의 가난을 해결하고 이상을 실현하게 하는-'만선'에 대한 야망을 접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설령 자신의 아들들의 희생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한 곰치의 태도는 '뱃놈은 그렇게 살어사 쓰는 것이여!'라며 자신의 만선의 꿈을 포기하라 권유하는 성삼에게 하는 곰치의 대사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었다. 그러한 곰치의 꿈은 아버지 또 그이전의 조부님께 듣고 들어왔던 어민의 자긍심 이었을런지도 모른다. 이러한 곰치의 태도에서 나는 한 사람의 집념과 끈질긴 삶의 의지에 대하여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오로지 만선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그의 의지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순수수한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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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