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독후감입니다.

소개

광장 독후감입니다. 독후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쓴 독후감으로 우수상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광장을 처음 읽었을 때, 이 책의 주인공 이명준은 단순한 패배자 일 뿐 이었다. ‘남한의 현실이 부조리하다고 생각한다면 바꾸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보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혹은, ‘북한의 현실이 부조리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에 맞서 죽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싸워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는 중립국을 선택하였고, 중립국으로 가는 배에서 바다로 자신의 몸을 내 던졌다.
나는 이명준이 중립국에서도 그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즉, 그가 원하던 광장을 어디에서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다에 몸을 던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부끄럽게도 나는 이명준과 그 시대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단순히 이명준이 시대에 불평불만이 많으면서, 행동은 하지 않는 겁쟁이청년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았던 것 같다.

<중 략>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나는 이명준을 단순히 자신의 광장을 찾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에 바다에 몸을 맡긴 청년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대립되는 이데올로기로 인해 분단국가가 되었고, 아직도 분단국가인 상태다. 대립되는 이데올로기로 벌어진 남한과 북한사이를 치유 해줄 수 있는 약은 없는 걸까? 혹자들은 전에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이명준을 ‘광장’을 찾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에 결국 바다에 몸을 맡긴 패배자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가 그의 광장을 찾았기 때문에 ‘바다’로 뛰어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명준은 딸을 임신한 은혜의 배를 ‘바다’와 동일시하였고, 딸을 그 바다에 사는 물고기라고 여겼다. 그렇다! 그는 사랑하는 은혜와 딸이 있는 바다로 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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