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 새로운 거버먼트 를 읽고 (고병권 그린비)

소개

현대문화론 독후감 과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점거, 새로운 거버먼트를 읽고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민주주의니 체제니 하는 것들은 나와 크게 관련이 없다고 느껴졌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단지 9월 17일 이라는, 내 생일과 같은 날짜가 너무 익숙했기 때문에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내가 몰랐던 어떤 일이 일어났다는 흥미에서였다. 이런 나에게 책 속 점거자들의 활동은 굉장히 낯설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들의 활동을 보면서 ‘이런 시위가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 아니, 저 사람들은 어떤게성공하는 건지 자신들은 알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점거하라!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라! 는 말이 나는 모든 것을 요구하라! 라는 말로 들렸다. 그런데 이런 내 생각이잘못되었다는 걸깨닫는 데는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네이션과뉴스쿨에서 주최한 토론회 장면을 보면서 깨달았는데, 나는 내가 이 시위를 지금까지 광화문광장 등에서 내가 보았던 흔한 시위들과 비교해서 생각했다는 걸 알았다. 처음에 나는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시위들과 다르게 이 ‘점거’는 주동자,책임자도 없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도 없을 것이라고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점거는 성공과 실패에 대해 정확하게 계산하고 평가할 수 없고, 이렇게 평가하려는 것 자체가 점거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점거자 들의 요구사항들을 들어보며 한국에서 내가 바라는 바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그들의 행동을 다시 보게 되었다. 학자금대출이나 세금, 고용문제는 곧 나에게도 닥칠 일들이기에 굉장히 와 닿았다. 그러면서 처음생각 했던 것처럼 이들의 요구가 모호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반대로 전혀 그렇지 않으며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한 종류로 뭉쳐지지 않았을 뿐이지 개개인의 요구는 뚜렸한 것 같다. 현재 미국 시민들의 목을 죄고 있는 가장 큰 문제들이 주택담보와 대학등록금, 의료보험 문제라고 하는데, 이 세가지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