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실태와 성격

소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실태와 성격-보도연맹을중심으로-

목차

1.머리말

2.국민보도연맹의 설립과 배경
1)보도연맹의 설립 배경과 목적
2) 조직과 가입자

3.한국전쟁과 학살
1) 보도연맹사건

4.맺음말

본문내용

여수,순천사건이 종결되면서 좌익세력의 투쟁노선은 전면적인 무장유격투쟁으로 전환 되었고 산악지역으로 활동근거지를 옮김으로써 대중 속의 세력으로서는 힘을 잃어갔다. 이후 국가 권력기구들의 반공적 성향은 더욱 강화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진 국민보도연맹은 정부와 검·경찰이 좌익사상 전향자들을 구성원으로 하여 이들의 좌익가담 행위를 일체 불문에 붙이고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지도하며 계몽·선도해 나갈 것을 목표로 결성한 전향자 포섭단체였다.
보도연맹은 연맹원수만 전국적으로 33만여 명에 달했고, 그 가족이나 관계자들까지 합치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원이 상당수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 이후에 이 단체의 존재는 역사에서 아예 지워진 듯하다. 이처럼 현재 보도연맹 연구는 극히 부진한 상태이다. 이것은 한국전쟁 발발과 동시에 군·경에 의해 남한 전역에서 벌어진 ‘보도연맹원 학살사건’ 으로부터 설명이 시작된다. ‘반공투쟁 애국전사들의 조직체’ 로서 오늘날 정부가 자랑스럽게 내세워야 할 보도연맹이건만,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보도연맹원들과 유가족들은 좌익이라는 멍에 속에 고난의 삶을 살고 있다.
보도연맹사건과 같은 전쟁전후의 학살은 여전히 완벽하게 은폐되어 있으며 그 진상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한국 전쟁 당시의 민간인 학살은 외국인에게는 물론 한국인에게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군부정권이 들어서고 엄혹한 반공체제가 구축됨으로써 주로 좌익에 의한 우익인사의 학살 사실만이 일방적으로 강조되어왔다.

<중략>

이러한 사실을 들추어내는 것 자체를 반국가적인 행동으로 여겨 탄압해 왔기 때문에 사실을 알고 있는 당사자는 ‘생존’을 위해 침묵하였으며, 좌익혐의를 박지 않으려고 선거 때마다 계속 여당만을 지지해 왔고, 그들의 자녀들 역시 ‘연좌제’ 등의 불이익을 당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이러한 일이 대한민국에서는 자행되어 왔고, 현재에도 과거에 대한 두려움으로 보도연맹단체와 사건은 은폐되어있다. 우리는 과거의 통사역시 역사로 인식해 명백히 밝히고 반성해야 할 의무를 가져야만 한다. 그러한 노력 뒤, 한국전쟁 당시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억울하게 죽어간 모든 영혼들을 추모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백윤철/2009/<보도연맹 사건에 관한 연구>/<<세계헌법연구>>15호/국제헌법학회, 한국 학회
· 김선호/2002/<국민보도연맹의 조직과 가입자>/<<역사와 현실 제45권>>/ 한국역사연구회
· 정병준/2004/<한국전쟁 초기 국민보도연맹원 예비검속ㆍ학살사건의 배경과 구조>/역사와 현실54권/ 한국역사연구회
· 강성현/2004년/<전향에서 감시ㆍ동원, 그리고 학살로 -국민보도연맹 조직을 중심으로->/역사연구14호/역사학연구소
· 서중석/2001/<보도연맹(사실, 이렇게 본다 2)> /<<내일을 여는 역사>>7호/내일을 여는 역사
· 한지희/1996/<국민보도연맹의 조직과 학살>/<<역사비평>>37호/역사문제연구소
· 김학재/2004/<[논단] 사상검열과 전향의 포로가 된 국민 - 국민보도연맹과 국가감시체계 ->/<<당대비평>>27/생각의 나무
· 서중석/2011/<특집 : 전쟁과 고통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집단학살의 연구 방향>/<<史林
· >>/수선사학회
· 이현주/2010/<한국전쟁 직후 인천 국민보도연맹원 집단희생과 ‘조선인민군’의 전시동원 정책>27호/<<지역과 역사>>/부경역사연구소
· 한지희/1996/<정부수립 직후 극우반공주의가 남긴 상처 국민보도연맹의 조직과 학살>/<<역사비평>>통권37호/역사비평사
· 김동춘 2002/ <<전쟁과 사회>>/ 돌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