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양(禦洋)과 경장(更張) 그리고 네이션(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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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양(禦洋)과 경장(更張) 그리고 네이션(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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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고 나니 문득 參與政府 시절 社會的으로 한창 韓·美 FTA에 관한 論爭이 불붙었던 때가 생각난다. 그 當時 보수 언론과 FTA찬성론자들은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舊韓末의 鎖國政策과 같은 誤謬를 다시 反復하는 것이라고 非難했었다. 그 당시 그러한 세태를 보며 내가 느낀 감정은 찬성과 반대를 떠나서 그것에 대한 論理가 단순히 傳統이나 思想에 根據한 것이 아닌 얼마나 現實을 적실성 있게 반영하는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김평묵의 어양과 경장이라는 槪念은 아집이 아닌가 하는 生角이 든다. 國家의 存亡이 걸린 狀況에서 조차 黨派的 視覺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재의 必要性을 分明이 認知하고 있으면서도, 결국 내편 네편이다. 중한 위치에 사람을 쓰려면 내편을 써야 되고, 相對便 主張에 대해서는 그 妥當性이나 시의 적절함 보다는 勢力化를 우려해서 反對한다.
여기에 더해서 결국 끝까지 儒學者로써 孔子님 孟子님의 사상을 고수한다. 옛 것이나 過去의 思想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觀念이나 思想이라는 것이 지금의 것들만으로 形成되는 것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그 觀念과 思想의 뿌리가 되는 옛 것을 배우고 認識하고 土臺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그러한 認識과 土臺를 바탕으로 지금 現實에 맞게 받아들여질 때 意味가 있는 것이다. 10년이면 江山도 변한다는데 朝鮮建國 시기 採擇했던 儒學思想이 수 百年이 흐른 現實에 그대로 부합하지 못하리라는 것은 自明한 理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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