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를 통해 본 조경의 귀족화에 대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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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급아파트의 이미지메이킹에 넓은 부지의 공원이라던지 최고급 운동시설을 강조하여 친환경아파트임을 강조하여 아파트값을 올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더 넓은 부지에 자연과 하나가 됨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아파트의 품격은 올라가고 사람들은 돈을 더 주고서라도 그곳에 몰린다. 우리 사회가 고도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모든 것이 산업화의 대상이 되었고 조경도 예외가 아니었다. 조경공간은 사람들의 안식처와 자연의 본질을 담은 공간이 아닌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고 그저 겉으로 보이는 품격으로 전향되는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설계할 때 조경비로만 수백억원을 들인다.

<중 략>

반포 자이는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은 명품조경의 일시적인 단면일 뿐, 그에 따른 외부인의 출입으로 입주민들의 불편으로 안락한 환경을 유지하지 못했으니 조경의 진정성을 느끼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 산업화된 조경으로 인해 가치보다는 성과를 중시하게 되고, 그저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닌, 어느 나무가 쓰여졌고 무슨시설이 들여왔는지 투자비의 액수에만 치중되었으니 참 씁쓸하다. 이것저것 짜깁기 하듯, 조경시설 놓고 나무와 물만 흐르게 하고 자연의 본성을 따르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자연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적 과시도구나 이해타산의 구실이 되어버릴 뿐이다. 현재 조경작품들은 이러한 진정성을 잊어버린 채 그저 보여주기식 조경으로 속빈 강정처럼 겉모습만 뻔지르르 한 경향이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