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와 정철
- 최초 등록일
- 2012.05.25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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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작가론 윤선도, 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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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전시가와 문체의 시학 : 윤선도와 정철의 경우
Ⅰ. 서론 : 문제 제기 및 연구 방법
이 글에서는 시조와 가사의 대표 시인인 윤선도와 정철의 시가사적 위상을 시학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두 시인의 문체적 특징과 작시원리를 비교하고자 한다. 이들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과 애정은 뜨거웠으나 왜 하필 윤선도는 ‘시조’에서, 정철은 ‘가사’에서 빼어난 언어적 성취와 문학적 진정성을 획득하고 있는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문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연구에 대한 방법론을 새로 마련하기에 앞서 명심해야 할 점은 작품성이라는 미시적 층위와 세계관이라는 거시적 층위는 그 자체가 구조주의, 역사주의라는 대립된 방법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양 층위를 모두 해명하기 위해서는 어떤 매개 고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장르’를 매개로 하여 구조주의와 역사주의의 대립을 지양하는 방법론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시조와 가사는 언어적 패턴과 역사적 성격이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사대부에 의해서 향유되었다는 사실에 의해 동질적인 장르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개별 작품의 리듬과 같은 좀 더 미세한 층위에서 문체를 분석해 보면 시조와 가사는 서로 다른 언어적 자질들을 요구하는 언어 사용의 반복적 패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윤선도와 정철의 장르 선택에 작용한 시학적 원리를 규명한다는 것은 이들이 우리말의 시적 자질 가운데 무엇을 어떻게 가다듬어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를 규명하는 일이 된다.
또한 윤선도와 정철이 상이한 장르를 통해 각자의 문학성을 발휘하였다는 사실은 당대 관습적 장르가 지녔던 역사적 의미와, 이를 선택하고 변용하는 시인의 세계관적 지향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윤선도와 정철이 선택한 장르의 역사적 성격을 추론하다 보면 시학에 내재된 세계관적 의의까지 해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문체론을 근간으로 하면서 ‘장르’를 매개로 하여 언어와 인식, 문학성과 세계관의 관련을 규명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문체시학’이라 부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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