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시대와의 비교와 국정교과서와의 비교를 통한 신라 중대사회(15)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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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민의 인식을 형성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일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논조를 인식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하나의 텍스트를 교육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 교과서로 지정된 국사교과서를 전국의 학교에 교육시키는 것은 국사 편찬 위원회의 인식을 주입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서평도서인 신라중대사회연구의 서평과 동시에 교과서의 비교를 해야 한다.
국정교과서의 중대 신라 서술은 54페이지부터 60페이지까지 되어있다. 먼저 교과서는 7세기 전쟁을 “대외 항쟁과 신라의 삼국 통일” 이라 제목을 붙였다. 이미 여기서 7세기 전쟁을 삼국이 통일된 것으로 인식한 것이 드러난다. 하지만 교과서는 7세기 전쟁으로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킨 시점이 삼국 통일의 시점이라 표현하지 않았다. 교과서의 다음과 같은 진술에서 파악할 수 있다.

신라는 고구려 부흥 운동 세력을 후원하는 한편, 백제 땅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하였다. 이어 남침해 오던 당의 20만 대군을 매소성에서 격파하여 나.당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였고, 금강 하구의 기벌포에서 당의 수군을 섬멸하였으며, 평양에 있던 안동 도호부도 요동성으로 밀어 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삼국 통일을 이룩하였다(676). 국사 편찬 위원회, “국사”, 서울, 2007, p. 55


이상의 진술에서 교과서는 신라의 삼국통일을 당의 세력을 축출한 시점으로 인식하였다. 이 인식이 뒤에 서술되는 “당의 세력을 무력으로 몰아 낸 사실에서 자주적 성격을 인정할 수 있다” 국사 편찬 위원회, “국사”, 서울, 2007, p. 55
는 것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당의 세력을 빌어 고구려-당, 신라-백제의 전쟁 구도를 형성한 뒤 백제를 수복하고 고구려의 영토는 거의 수복하지 못한 이후 신라영토까지 점령하려는 당을 몰아낸 것이 자주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