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의 서양 현대사 발제문(20세기 초 서양사회)

소개

20세기 서양에 관한 글입니다.

목차

장밋빛 미래에서 절망의 세기로

세계화 시대의 개막

제국과 식민

부르주아지 사회의 위기

새로운 과학기술과 문화

흔들리는 평화

본문내용

장밋빛 미래에서 절망의 세기로
20세기를 맞이하는 서양인들은 이들보다 1세기 후에 살았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낙관적이었다. 기술의 발전과 전쟁의 임시적 종식으로 인해 삶은 점점 더 풍요로워졌으며, 사람들은 국가와 사회가 더욱 진보하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모로코 사건을 시작으로 이어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사람들은 비관론에 젖어들었고, 홀로코스트 등 인종 전쟁과 이데올로기 전쟁을 겪으면서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된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닌 이미 19세기 후반 식민지 쟁탈전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진출한 유럽 국가들은 겉으로는 평화를 연출하며 진보와 화합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씨앗이 잉태되고 있었으며, 야만적인 행위에 쉽게 젖어든 유럽인들은 이후 피할 수 없는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반면 프랑스 혁명을 거치며 유럽에서 정치권의 주역으로 나선 부르주아지는 1870년대 이후 점차 분화되면서 귀족과 노동계급의 성장으로 위기를 맞게 된다. 특히 노동계급과 사회주의의 성장, 민족주의의 공격적 양상, 여성과 소수집단의 갈등으로 인해 부르주아지 사회는 각종 위기에 노출되게 된다.
즉 국내에서는 사회주의와 노동계급이 대두하여 부르주아지 사회에 심각한 도전을 한 반면, 국외에서는 식민지 쟁탈로 인한 충돌이 가속화되고 있던 것이다. 처음에는 이 국내외의 위기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는 점차 하나의 위기로 귀결되었다. 국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국외로 돌리게 되면서 식민지를 둘러싼 충돌의 위험성은 더욱 커졌고, 거꾸로 식민지 쟁탈전을 거치면서 유럽인들이 경험한 야만적 해결책이 다시 국내에 이식되면서 두 개의 위기는 하나가 되었다. 만약 두 개의 위기가 결합되지 않았다면 이는 단순하게 유럽 내부에서 벌어진 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서로의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급기야 전 지구 차원의 파국으로 번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처럼 20세기 초기는 유럽과 그 밖의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과정이었다. 19세기 서구는 자본주의의 발전을 통해 국내에서 서로 대립하는 두 사회를 만들어냈고, 이어 식민지 정복을 통해 서로 대립하는 두 세계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비록 이들은 서로 대립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시작된 세계화로 인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