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시간의 연대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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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시간의 연대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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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시간의 연대기’는 1960년대 페르난도 솔라나스(Fernando E. Solanas)감독이 연출·편집·음악을 맡았고 옥타비오 게티노(Octavio Getino)와 공동으로 각본을 써서 좌파 페론주의자들이 결성한 시네 리베라시옹의 비프로젝트인 작품을 3년만인 1969년에 완성한 것이다. 주된 내용은 아르헨티나의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분석이다. 영화내의 기법은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이데올로기가 국가의 개발 과정에 어떻게 침투하였는가를 묘사하기 위해서 뉴스 영화나 무대화된 장면들의 편집에 의존하였다. 그리고 구성부분을 보면 1부 `신식민주의와 폭력`에서는 그동안 아르헨티나에서 정치, 경제, 역사적으로 의미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언급하고 있으며 2부 `해방을 위한 행동`과 3부 `폭력과 해방`은 1부를 관람한 관객들이 느낀 소감과 제작 비화를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오페라, 뉴스영화 필름, 기록 화면, 아방가르드적 테크닉, 스틸 사진, 광고 스타일 기법이 다양하게 적용되어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현대의 영화와는 달리 주인공이 없이 대신 뉴스영화 필름, 말·연설·인터뷰·내레이션 등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운드와 화면의 대조와 구호 같은 자막은 선동 효과를 주며, 절제된 다큐멘터리의 삽입은 영화가 감정 위주로 흐르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도구들을 통해 솔라나스 감독은 대중들에게 무엇을 고취시키고자 했을까.
아르헨티나는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에 참전한 브라질과 달리 중립을 지키고 전쟁이 끝난 뒤 노동장관인 페론이 1946년 대통령이 되었다. 그가 내세운 정책은 ‘사회적 정의·경제적 자유·정치적 독립’을 슬로건으로 하는 국가사회주의적인 것으로, 노동자 극단적인 보호, 사회보장제도 및 사회복지시설 확충, 외국자본 추방, 공익사업 및 중요산업을 국유화하고 중화학공업을 기간으로 하는 산업육성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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