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소개

게바라는 미국이 주적이며 제국주의 강대국으로서 달리 행동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확고했다. 게바라가 1960년에 쓴 《게릴라 전》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한다. 쿠바 혁명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정부에 맞서 게릴라전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들을 해방시킬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더 나아가 그는 쿠바 혁명의 “세 가지 주요 교훈”을 끌어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체 게바라
1928년 6월 14일, 이폴리토 이리고옌 대통령이 통치하던 시절에 아르헨티나에서는 후일 ‘체’라고 불리게 될 에르네스토 게바라가 태어났다. 게바라의 부모는 지방의 중간 계급이었다. 게바라는 자신의 집안이 아일랜드계 혈통과 식민지 지배 엘리트인 스페인계 혈통의 소수 특권 목축업자 가문 출신임을 인정했다. 어렸을 때 게바라는 천식에 걸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서 코르도바 시로 이사했고 다시 알타그라시아로 이사했다. 게바라는 천식으로 인하여 학교 출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미니에게 교육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단호한 여성이었다. 게바라는 어린 시절 럭비 경기를 할 때면 호흡기 때문에 자꾸 경기를 중단해야 했는데도 게바라는 결코 중간에 그만두지 않았다.
어린 게바라는 특별히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 게바라의 가족이 딱히 정치활동에 적극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1937년 말에 스페인의 공화주의자 난민 가족 같은 방문객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곤경에 처한 스페인공화국을 지지하고 후원금을 모으는 조직에 훨씬 더 깊숙이 개입했다. 그의 부모는 정치적으로 자유당을 지지했지만, 파시즘에 반대했다. 게바라의 청소년기는 그의 심리뿐 아니라 정치를 형성하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게바라가 특별히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님이 분명하다 ― 주변 사건들이 어린 게바라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인이었기 때문에 유럽의 청소년들과 달리 제2차 세계대전의 경험에서 결정적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제2차 세계대전은 분명이 아르헨티나 국내 사건들에 영향을 미쳤다.
1948년 게바라의 부모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사했을 당시 결혼 생활은 거의 파탄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는 코르도바에 남아 있었지만, 할머니가 위독하여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간다. 게바라 전기 작가들은 대부분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여 나온 개인적 반응이었다는 데 동의한다. 그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게바라는 가족생활에서 중요한 존재였던 어머니를 무척 좋아했다.

참고자료

· 마이크 곤살레스 지음. 이수현 옮김(2005) 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서울: 책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