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에세이

소개

이아고를 위주로 작품 분석한거에요,
새로운 측면으로 다가가서 점수도 높게받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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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이아고가 악인인가 아닌가?’ 다른 그 어떤 질문보다 내 뇌리에 깊이 박힌 이 질문은 설레는 마음으로 갔던 셰익스피어 첫 수업에서, 교수님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이다.
중학교 때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어린 눈으로 읽었던 ‘오셀로’, 아무런 의심 없이 보여 지는 그대로 받아드렸던 작품, ‘오셀로’. 그 안에 그려진 이아고는 누가 봐도 천하제일의 악인이었다. 그런데 그런 이아고가 악인이지 아닌지를 묻는 저 질문은 마치 팥쥐는 악인인가 아닌가, 놀부는 악인인가 아닌가와 같은 느낌이었다. 이 질문은 나에게 당혹감과 동시에 오셀로를 다시 한 번 제대로 읽고 싶게 만드는 동기를 주었다.
그리고 난 ‘이아고는 악인인가 아닌가’ 란 의문을 손에 쥐고 적지 않은 사명감을 띈 채 오셀로를 다시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셰익스피어가 오셀로에 대해 직접적으로 작품해설을 하지도 않았고 답을 내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 답을 찾아내는 것은 독자들, 즉 우리의 몫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의문의 답(정답이라 할 순 없지만)을 찾아내는 과정이, 마치 셰익스피어가 작품 속에 몰래 숨겨둔 열쇠를 찾아내는 것 같아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 작품에는 분명 숨겨진 열쇠가 있었다. 그 열쇠로 작품을 열어보느냐 안 열어보느냐에 따라 작품에 대한,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생각까지 달라질 수 있다. 열쇠로 열어보지 않는다면 독자는 중학생 때 나처럼 눈으로 보이는 작품만 읽고 끝이 날 것이고, 열쇠를 통해 그 작품 안의 또 다른 문을 열어 본다면 독자는 지금의 나처럼 전혀 새로운 ‘오셀로’란 작품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난 이 열쇠를 오셀로의 제2막을 배우는 수업에서 교수님을 통해 운 좋게 받을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