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 공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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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공연평





고골의 <검찰관>을 무대화한 연극 <비밀경찰>은 제목부터 고골의 작품과는 거리감이 있을 것이란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 지방의 사찰은 검찰이 하는 것이고 경찰은 범죄수사 또는 범인체포를 수행한다. 만약 사찰을 온 검찰관이 ‘경찰’이라면 오히려 시장보다 지방경찰서장인 스쪠빤 일리이치가 더 빨리 알 수 있고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공연평에 앞서 제목을 언급한 것은 틀린 점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공연은 고골의<검찰관>을 기본으로 하지만 <검찰관>과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어서이다. 즉, 연극 <비밀경찰> 관람 포인트는 ‘고골의 <검찰관>을 얼마나 잘 표현 했나?’ 가 아니라 ‘극단동과 창작국악그룹 불세출 그리고 무대미술의 홍시야씨가 극, 미술, 음악의 혼합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이 관객들에게는 어떤 느낌을 주었는지?’ 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극은 총 7막으로 나뉜다. 막의 진행 별로 살펴보며 극과 미술이 서로 어떤 것을 표현하려 했는지 살펴보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