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문에세이-박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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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문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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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사회의 생명 윤리 인식은 과연 어떤 수준에 와 있을까?

나랑 얘기 좀 해 저기 구석진 자리에서 불쑥 그녀가 꺼내 내미는 임신 테스트기에는
얇지만 선명히 그어진 두 개의 선 그 순간부터 그는 손톱을 물어뜯고 다리를 떨어
‘내가 미쳤지’를 속으로 반복하며 담배를 털어 그깟 게 대수냐 애 때면 되지 뭐
근데 평생 때지 못한 죄책감은 어떡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잡지도 버리지도 못해
나는 버러지도 못 된다며 술에 쩔어 자책 하네 불면증에 매일 선잠을 자네
어느 날밤 그의 꿈에 서 낮 선 아이가 말을 거네

위 글은 유명 다이나믹듀오 라는 가수의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이라는 노래 가사이다. 노래 가사에 나오는 커플은 원치 않는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를 결정 하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노래 가사가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 올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낙태 현 주소를 보면 사실 그렇게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미혼 여성중 39~42% 가 1회 이상 낙태를 한 경험이 있고 2번 이상 낙태를 경험한 여자들도 24%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결정적인 낙태결정자의 70%가 임신한 여성 자신 스스로 결정한 점이라는 것이다. 한 해에만 낙태로 죽는 아기 100만 명이상 이고 2005~2008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낙태율 세계2위로서 낙태공화국이 된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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