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

소개

초야에 묻힌 은자의 정원, 소쇄원

사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담양의 대숲은 남면 지곡리에 자리한 소쇄원 대숲이다. 애당초 `소쇄원`이라는 이름도 깨끗하고 시원한 정원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 "깨끗함과 시원함"은 바로 계곡의 물과 입구의 대숲에서 비롯한 것으로 주제에 적합하면서도 의미 있는 장소선정이 인상 깊다. 소쇄원은 건축적인 숲과 자연 숲을 조화시키는 아이디어 측면이 뛰어나고 정원 전체가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옛 정원문화의 전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목차

1. 서두

2. 소쇄원의 특징

3. 소쇄원의 조영배경

4. 소쇄원도에 나타난 공간특성별 구성요소

5. 소쇄원의 영역과 공간분석
-진입로 중심의 접근공간으로서의 전원(前園)
-축
-계류
-길
-담

6. 소쇄원 건축
-제월당
-광풍각
-대봉대
-고암정사
-부훤당

7. 주변사진들

본문내용

소쇄원은 입구에 대숲이 들어서 있고, 대숲을 벗어나면 계곡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애양단이, 왼쪽에는 광풍각과 제월당이, 계곡에는 물소리와 물 흐름을 그대로 살린 오곡문을 두고 있다. 제월당이 서재 노릇을 했다면, 광풍각은 손님을 맞는 사랑방이었으며, 애양단은 휴게소요, 오곡문은 탁족을 하거나 심신을 씻는 공간에 다름 아니었다. 특히 오곡문의 돌담은 두 개의 물 통로를 뚫어 계곡의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았고, 자연스런 물소리의 퍼짐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도록 수위변화에 따른 건축과 생태계의 공존이 잘 표현되어 설계되었다.

소쇄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원림으로서 사계절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하는 계곡의 자연 수경이 뛰어난 계정이다. 그 장소의 독특한 특성과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대지를 잘 선정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되고, 같은 자리에서도 눈길을 어디로 돌리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계곡, 폭포, 못, 다리, 정자, 담장, 계단, 축대, 바위 등이 인간적 크기를 가지고 지세에 맞춰 자리하고 있는 원림이다.
전체적으로 변이의 시스템을 형태구성에 반영한 점, 평면이나 입면의 해법은 물론 표현기법 또한 주변과 자연과 잘 어우러져 나타났으며 스케일도 적절하였다. 특히 소쇄원의 건축물은 직6면체의 틀 속에서 공간을 비우고 채우고 빼고 더하는 기법이 짜임새 있게 계획되어 나타나졌다.
남쪽으로는 이 지방의 진산인 무등산이 바라다 보이고, 뒤로는 장원봉 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곳으로 무등산 원효계곡이 광주호로 흘러 내려오는 중암천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소쇄원의 소는 `빗소리 소, 혹은 물 맑고 깊을 소`이고, 쇄는 `쇄, 새, 혹은 사`라고 읽을 수 있는데 `물 뿌릴 쇄나 깨끗할 쇄`라는 음과 뜻을 갖는다. 소쇄란 공덕장의 북산이문에 나오는 말로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