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 / 김영도 지음 / 도서출판 이마운틴 /

소개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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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우리 가족은 여행을 많이 다녔던 것 같다. 국내든 해외든 산이든 바다든 가족 전체가 여행을 많이 다녔다.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이 곳 저 곳 많이 다녔던 것 같다. 짧게는 국내의 관광지로 가 1박2일이나 2박3일로 보내기도 하고 길게는 해외로 1~2주 정도 갔다 왔다. 가족과 함께 각자의 일상을 떠나서 여행을 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직장으로부터, 어머니는 집안일로부터, 나와 동생은 학업으로부터 말이다.
이렇게 여러 군데를 여행을 했지만 추억이 많이 남았던 것은 산의 계곡에서 야영을 했던 것이다. 여관이나 호텔이 아닌 밖에서 텐트하나 치고 자던 것이 어린 나에게는 정말 흥미로운 일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억은 이번에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라는 책을 읽으면서 되살아났다. 분명 계곡에서 야영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여행을 떠난 것도 있다. 동남아로 떠난 열흘간의 여행은 정말 풍족한 여행이었다. 싱가포르와 태국, 홍콩을 관광하는 일종의 package 여행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을 계곡에서 야영하는 것에서 맛볼 수 있는 것 같다. 진정으로 자연에 접해있고 문명에서 좀 더 멀어진 느낌을 말이다.
그리고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의 저자의 생각도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저자는 다른 어떤 여행도 좋지만 산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무엇인가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산악인은 자유인이라고 한다. 산악인들은 진정으로 자유를 찾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산에 올라서 그 산을 정복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쫓는 사람들인 것이다. 산을 오르면서 땅을 밟는 소리나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 물이 흘러가는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도 있고 함께 산행을 하는 사람들과 주고받는 대화나 단독으로 산행하는 사람 자신의 호흡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려오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을 느끼기 위해서 산악인들은 무엇인가로부터의 자유가 아닌 산으로의 자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