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창작 애니메이션에서 느꼈던 두 가지 감정. 하나는 정교함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놀라움이다. 수십만장의 그림, 어느 한장도 같은 것이 없는 자연스런 움직임, 정교한 배경과 세계시장을 겨냥한 깜찍한 캐릭터들. 질투심마저 느끼게 한다. 유명가수들이 들려주는 감미로운 음악은 아주 단순한 스토리와 구성을 아름답게 포장한다. 또 하나는 불쾌함. 권선징악, 정의의 승리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는 것을 굳이 탓할 이유는 없다. 그 속에 숨어있는 미국인들의 편견과 오만함을 발견할 때 우리는 결코 단지 최고 기술과 역사라는 이유만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감탄하고 열광해서는 안되며, 아이들을 위한 최고 선물로 생각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라이언 킹’의 제국주의적 정의, ‘포카혼타스’의 인디언에 대한 왜국, ‘헤라클레스’의 백인영웅주의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었다. 그러나 ‘뮬란’은 다르다. 이같은 반성은 아마 더 이상 미국중심의 사고와 가치로 디즈니 창작만화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뮬란’은 디즈니 창작만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매력적인 주인공과 그를 도우는 코믹한 동물들이 등장해 웃음을 유도하고, 중간중간 뮤지컬처럼 음악에 맞춰 집단적 율동과 빠른 장면전환이 분위기를 북돋우면서 영화는 주인공의 활약을 신나게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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