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자아의 '변신'

소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머리말
2. 그레고르의 변신
1) 그레고르에게 변신은
2) 잠자가족에게 그레고르의 변신은
3) 카프카가 '변신'을 통해 전하는 것은
3.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조금 난해한 질문일지 모르나,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누구나 한번 생각쯤은 해보았을 문제라 생각한다. 그럼 다시. 인간이 인간으로의 존재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타인에게 있는가 그 자신에게 있는가? 이 또한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성질의 질문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과 동시에 영원히 혼자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카프카의 「변신」은 스스로 원하는 자아(自我 ego)와 위치하여야만 하는 자아와의 괴리감에서 비롯된다.

2. 그레고르의 변신

1) 그레고르에게 변신은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침대위에서 한 마리의 커다란 벌레로 변해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갑옷처럼 딱딱한 등을 대고 벌렁 누워있었다. 고개를 쳐들고 보니 껍데기에 활 모양으로 불룩한 갈색무늬가 보였다.'

한바탕 기억나지 않는 악몽을 꾸고 난 후, 여느 때와 같이 출근을 준비하려던 그레고르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에 직면하게된다. 커다란 갑충甲蟲으로 변해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여기서, 그레고르가 걱정한 것은 자신이 여러 개의 발이 달린 벌레로 변해버렸다는 사실보다 출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레고르는 자신이 그 시간에 자신의 방에 있음으로 해서 일어날 가족들의 걱정과 자신이 돈을 벌지 않으면 처할 가족의 상황을 열심히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자신의 변신을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 한다.
작품 내에서 그레고르가 왜, 어째서, 어떻게 벌레로 변하게 되었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다. 그저 그 상황과 가장 처음 희미하게 주어진 암시로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정작 그레고르 본인은 그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자신을 위한 일상이 아닌 가족을 위한 희생의 나날을 보내는 잠자가(家)의 장남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무의식을 깨닫지도 못한 채 벌레로 변화하고 만다.

참고자료

· 박환덕, 카프카문학 연구, 범우사, 1994
· Kafka/이재환 역,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Brief an den Vater, 문학과 지성사, 1999
· 한국카프카학회, 카프카 문학론, 범우사, 1987
· 김계연, 무심한 일상을 유지하려는 두려움, 외면이란 폭력
· 가장 비참한 환타지
· 인간소외의 무관심에 대한 외침